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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년 4월 13일 금요일

개구리와 소(青蛙和牛)

개구리와 소

아기 개구리들이 숲 속으로 소풍을 갔어요.
아기 개구리들은 난생 처음 연못을 벗어나자, 즐거워하며 노래를 불렀어요.

그러다가 들판 위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를 발견했어요.
"아니! 저게 뭐야?"
"굉장히 크다!"
모두들 그 동물이 무엇인지 궁금했어요.
"아빠에게 물어 보자."

아기 개구리들은 집으로 헐레벌떡 돌아와 외쳤어요.
"아빠, 아상한 짐승잉 있어요."
"어떤 짐승인데?"

"머리에 큰 뿔이 있고, 몸이 아빠보다 엄청나게 커요. 모두 힘을 합해도 그 짐승을 이길 수 없을걸요."

아빠 개구리느 어떻게 생긴 동물인지 궁금해졌어요.
"그래? 아빠 배보다 컸니?"
"그럼요. 훨씬 컸어요."

아빠 개구리는 배를 크게 부풀렸어요.
"자, 이젠 그 짐승만하지?"
"아니오. 그 짐승의 발꿈치만해요."
아빠 개구리는 숨을 크게 쉬고, 배를 어마어마하게 부풀렸어요.

"어때? 이만하면 비슷하지?"
"아니오. 어림없어요."
그 짐승에게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아빠 개구리는 배를 더욱 더 부풀렸어요.

아빠 개구리의 배는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부풀었어요.
그 순간, 아빠 개구리의 배가 '펑!'하고 터지고 말았어요.